[MBN] “알아볼까 겁나요”…사이버 성폭력 속수무책

등록:2017-08-30 19:30   수정:2017-08-30 20:33  장명훈기자 jmh07@mbn.co.kr

원문 및 영상보기: http://mbn.mk.co.kr/pages/news/newsView.php?category=mbn00009&news_seq_no=3326076

【 앵커멘트 】
상대방이 결별을 요구하자 성행위가 담긴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는 이른바 리벤지 포르노가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동영상 삭제 대행업체에 달마다 수백만 원의 사비를 써가며 동영상을 지우는 형편입니다.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SNS에 ‘유출’, ‘몰카’를 검색하자 수백 건의 게시물과 영상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대부분은 성행위를 한 상대방이 당사자의 동의 없이 유포하거나 해킹으로 유출된 몰래카메라 영상이나 리벤지 포르노입니다.

피해자들은 자신의 얼굴과 신체부위가 담긴 영상이 인터넷에 돌고 있다는 사실에 고통스러워 합니다.

▶ 인터뷰(☎) : 성행위 영상 유출 피해자
– “당시에는 충격을 받아서 많이 울고 그랬어요. 완벽히 해결될 수 없는 문제잖아요. 누가 알고 있을지 모르는 부분이다 보니 두려운….”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인터넷에 떠도는 개인 성행위 영상을 삭제하거나 접속을 차단한 건수는 매년 2배 가량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삭제를 요청하는 과정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수십 개가 넘는 사이트에서 직접 증거를 모아야 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어쩔 수 없이 달마다 수백만 원을 내고 삭제 대행업체를 찾습니다.

인터뷰 : 이효린 /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피해자지원팀장
– “피해물 복구가 물질적인 누군가의 이익이 되는 구조가 되지 않도록…, 국가 차원에서 직접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몰카 범죄를 뿌리 뽑겠다는 정부의 발표대로 관계기관의 규제와 구체적인 피해회복 방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유용규·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피해상담 :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cybersv.rc@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