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대중들은 개, 돼지입니다. 적당히 짖어대다가 알아서 조용해 질 겁니다”

버닝썬 직원들이 약물에 취해 정신을 잃은 여성들의 나체를 불법촬영해 VIP고객에게 전송하여 호객행위를 해왔다고 합니다.

어제 밤, 버닝썬 클럽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물뽕’, ‘최음제’를 사용해서 성범죄를 돕고 있었다는 내용이 보도되었습니다.

 

한 버닝썬 MD가

“어차피 대중들은 개, 돼지입니다. 적당히 짖어대다가 알아서 조용해 질 겁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던 시기가 지난 1월, 직원들의 바람과는 다르게 사건은 조용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기사 내용]

 

제보자 A 씨에 따르면, 그날 자신과 알고 지내던 버닝썬 클럽 직원이 메시지를 보냈는데,

거기엔 “물뽕으로 작업한 여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빨리 클럽으로 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A씨는 “당시 이 직원이 실제로 의식을 잃은 여성의 나체 사진까지 함께 보냈으며, 이 여성을 음식에 비유했다”고 말했습니다.

 

[A 씨/클럽 버닝썬 고객]  “‘한번 XX보시죠’ (라고) 음식처럼 얘기하죠. XX보시죠. 자기네들도 다 물뽕 주고 XX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며칠 뒤에도 이 직원은 또 다시 비슷한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이번엔 나체사진은 물론, 의식을 잃은 걸로 보이는 여성에게 끔찍한 일을 저지르는 동영상까지 첨부했다는 겁니다.

 

[A 씨/클럽 버닝썬 고객] “(여자들은) 그 앞에서 대놓고 사진을 찍어도 모른다고…움직임이 없는 거죠.”

 

A씨는 버닝썬 직원한테서 이런 메시지와 사진을 받은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했습니다.

작년 7월부터 12월까지 다섯달 동안 거의 2주에 한 번꼴로 연락을 받았고, 받아본 여성 사진만 10장이 넘는다고 했습니다.

또 그때마다 클럽 직원은 “VIP 고객이 여성을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물뽕을 먹였다”는 말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얘네들로 세팅될 것 같은데, 작업 될 것 같은데 오시죠. 작업의 의미는 물뽕 작업을 한다는 의미고, (사진으로 받은 게) 10명 이상 되는 거죠. 자기가 다 직접 다 세팅을 한 거라고…”

 

메시지가 오는 시간은 클럽이 막 문을 여는 밤 10시 전후였다면서, 클럽 직원한테 들은 또다른 충격적인 애기도 전했습니다.

하루 밤에 3천 만원 이상을 클럽에서 쓰고 가는 한 중국인 큰손 고객을 위해, 클럽에 놀러온 어린 여성을 골라서 물뽕을 썼다는 얘기였습니다.

 

“스무살 짜리 애들이 놀러왔는데 걔네들을 중국애들한테 물뽕 작업했다고 그러더라고요.

(여자들) 나이가 어리니까 고맙다고 팁을 많이 줬다고 하더라고요.”

 

여자 손님들에게 직원들이 물뽕을 먹인 뒤 몹쓸 짓을 한다는 충격적인 증언.

취재진은 이런 증언을 뒷받침하는 사진과 영상도 모두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영상과 사진이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또 모자이크 변조를 하더라도 혹시 피해자가 노출될 수 있어 방송에선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기사링크 → http://bitly.kr/LbiWI

 

같은 날인 13일, ‘버닝썬’ 사건 경찰 수사책임자가 “상식적으로 몇십억씩 돈을 버는 클럽에서 마약을 유통하겠느냐”고

발언한 것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이번 보도가 없었다면 버닝썬 클럽의 성범죄자들이 어디선가

‘대중은 역시 개돼지’라고 웃으며 유유히 수사망을 빠져나갔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클럽 버닝썬 의혹 – 여성착취 산업의 진실, 그 책임을 다시 여성에게 돌리는 화살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오늘 오전 민갑룡 경찰청장이 ‘클럽 버닝썬’ 관련 의혹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클럽과 경찰 간 유착 의혹, 물뽕과 같은 마약 판매 의혹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피해촬영물을 모니터링하고 삭제할 때 ‘클럽’과 ‘골뱅이’는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키워드 중 하나입니다.

버닝썬 클럽 내에서 불법촬영된 영상 또한 이미 온라인 공간에 유포되어 있고,

수많은 남성들이 포르노사이트에서 해당 클럽 이름을 검색하고 있습니다.

 

해외 불법 포르노사이트 인기 검색어에 ‘버닝썬 동영상’이 올라온 사진을 첨부합니다.

 

약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로 추정되는 여성을 불법촬영해 유포한 동영상인데도,

그 아래엔 언제나 그렇듯 영상 속 여성을 인간이라고 생각한다면 달 수 없는 댓글들이 달려 있었습니다.

 

이 글의 결론이 ’클럽과 같은 유흥 산업과 여성을 사고파는 성산업, 성폭행 약물 산업은 긴밀하게 이어져 있고

매일 밤 여자들 중 몇 명은 높은 확률로 불법촬영을 당해 비동의유포되곤 하니 클럽에 가지 마세요.’가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잘못한 사람은 클럽에 간 여성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성착취 산업이 우리의 삶 속에 너무나 친밀하고 밀접하게 들어와 있다는 것과,

절대 폭력으로 보이지 않도록 즐겁고 세련된 이미지로 포장되어 있다는 것,

놀기 위해서는 마땅히 그래야 하는 것처럼 부자연스러운 것들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만든다는 사실을 직시하는 일이

책임을 다시 여성에게 돌리는 화살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어떤 장소, 어떤 상황에서도, 어떤 인간에게도 사이버성폭력을 비롯한 성폭력은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을

사회 전체가 인지하는 것입니다.

 

공권력이 그 인지를 기반으로 움직이며, 정의가 실현되는 역사가 반복해 쌓이는 것입니다.

 

경찰은 관행화된 여성폭력의 방관자나 협조자가 아닌 정의를 실현하는 존재로 바로 서야 할 것입니다.

 

이 사건 또한 양진호 사건처럼 남성이 폭행 당하며 공론화가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다음 사건에서는 오래전부터 늘 있어 왔던 여성을 향한 폭력만으로도 충분히 문제의식이 집중될 수 있도록,

지금 목소리 내고 있는 주체들이 변화를 만들 것입니다.

 

 

+ 지난 1월 29일에는 버닝썬 가드에게 머리채를 잡혀 끌려가는 여성의 CCTV 영상이 공개되어 여성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여성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끌려가다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듯 노트북을 붙잡았지만

직원들은 마치 늘 있는 일인 것처럼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 국민청원

[공공연한 여성 대상 약물 범죄 처벌과 ***을 비롯한 클럽, 유흥업소와 경찰 간의 유착에 대한 제대로 된 수사 및 처벌을 하라]

 

달성까지 아직 5만 명 남았습니다.
→ http://bitly.kr/djC00